한은지-제주도 수산정책과

 

지난 주말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 주변을 산책했다. 가만히 앉아 저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니 참 올곧고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와 동시에,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청렴(淸廉)은 올곧고 한결같은 수평선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해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그렇다면 공직자가 어떻게 생활하는 것이 청렴한 것일까? 
이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직자가 청렴한 생활을 체득할 수 있도록 책임, 약속, 공정, 정직, 배려, 절제라는 청렴의 6가지 덕목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공직자가 맡은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며 공정하게 수행하는 것, 나 스스로 정직하고 남을 배려하는 것,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절제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민 삶의 질 향상, 생활과 직결된 일을 수행하는 공직자라면 누구나 청렴을 마음과 머리에 새겨 업무를 처리하고 민원을 응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하루하루가 모여 청렴한 공직자가 되고, 도민이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바다란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잔잔하기도 거칠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수평선은 항상 올곧고 한결같다. 
공직생활 또한 힘든 날도, 웃는 날도 있겠지만 우리 공직자는 수평선과 같이 올곧고 한결같이 청렴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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