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박물관, 26일까지 김영중 작가 목판화전
올해 마지막 전시로 ‘물질은 행복이라’ 선봬

물질을 하고 수면 위로 올라오는 해녀 주변 음각으로 표현된 파문이 인상적이다.

제주해녀박물관에 가면 전통 목각기법으로 해녀의 삶을 표현한 탁석(琢石) 김영중 작가의 목판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문화갤러리 여섯 번째 전시로 해녀의 희노애락을 새긴 목판화 전시 ‘물질은 행복이라’를 열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해녀박물관의 또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문화갤러리의 올해 마지막을 장식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김영중 작가의 목판화 작품들은 맨 몸으로 바닷속 깊이 내려가서 해산물을 따는 해녀들의 일상과 그들의 못다한 이야기들을 주제로 엮어낸다.

풍파를 이겨내며 가족에 헌신한 그들의 가족사와 그런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견뎌낸 공동체 생활, 물질의 기쁨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해녀박물관은 앞서 프로젝트 해녀삼춘 전시,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작품전, 한·일해녀사진전, 제주바다를 소재로 한 공예작품전, 출향해녀 사진전 등을 개최했다.

해녀박물관에서는 김영중 작가의 목판화전 ‘물질은 행복이라’가 오는 26일까지 열리고 있다. 사진은 전시장 내부 모습.
해녀박물관에서는 김영중 작가의 목판화전 ‘물질은 행복이라’가 오는 26일까지 열리고 있다. 사진은 전시장 내부 모습.

내년에도 물질을 하면서 사진이나 회화, 공예 등의 분야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해녀작가들의 작품을 우선 전시할 예정이다.

해녀박물관 문화갤러리 전시 사전 신청은 오는 12월 중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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