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세계유산본부, 오는 4일 삼양동 유적서 문화재 체험행사 개최
수렵활동, 움집짓기, 장신구 만들기 등 선사인 배우 6명이 안내

살아있는 선사유적, 움직이는 박물관이 현실이 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희찬)는 오는 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 삼양동 유적에서 ‘삼양동 선사마을은 살아있다’ 문화재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삼양동 유적은 제주의 청동기~초기 철기시대 대표 유적으로 해안 평탄지대에 선사시대 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마을 유적지다.

삼양동 유적은 제주의 송국리형 주거문화 수용단계(기원전 5~1세기) 취락 흐름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인정돼 지난 1999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번 행사는 삼양동 유적의 문화재적 가치를 홍보하고 역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마려됐다.

제주시 삼양동유적에 도착하면 6명의 선사인 배우들이 안내하는 다양한 체험을 유도한다.

부족장과 주술사로 분장한 이들은 선사마을에 대한 생생한 설명과 함께 참여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의(衣) ,식(食), 주(住), 장(長) 테마별로 마련된 체험프로그램은 선사인 옷 체험을 비롯해 수렵활동, 청동경 목걸이 등 장신구 만들기, 움집 짓기, 선산인 분장하기, 공룡알 화석찾기 등 다채롭게 마련된다.

고고학자가 들려주는 살아있는 삼양마을 선사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강연도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두 차례 진행된다. 강연은 제주고고학연구소 윤중현 실장이 진행할 예정이다.

선사시대 생활체험전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희찬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 삼양동 유적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삼양동 선사마을 문화체험을 통해 재미있게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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