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협·서귀포도시재생현장센터, 제주미술제 지역네트워크 전시 
원주율(π)전 오는 26일까지…양현석·김현성·박한나·이쥬 작가 참여

제주미술제 지역네트워크 프로그램 원주율(π​)전이 서귀포시중앙동도시재생센터 1층에서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제주미술제 지역네트워크 프로그램 원주율(π​)전이 서귀포시중앙동도시재생센터 1층에서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공연과 영상 퍼포먼스를 더해 판을 키운 제27회 제주미술제가 지난달 28일 산지천갤러리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융(融), 섬의 연대기 콘서트’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산지천갤러리와 제주문예회관 등에서 열리고 있다.

1일부터는 서귀포시중앙동도시재생센터 1층에서 제주미술제 지역네트워크 프로그램 원주율(π​) 전시가 개막해 더욱 풍성한 미술축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회장 송재경)는 이번 네트워크전을 위해 지난 8월 서귀포시중앙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김동범)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번 전시를 공동기획했다.

이번 ‘원주율(π​)’전은 제주 청년작가와 이주작가 4명이 바라보는 제주를 풀어놓았다.

한동안 이주열풍으로 제주로 떠나온 작가들과 그들이 바라보는 제주사람들과 제주 섬 사이의 거리, 그리고 그 거리에서 오는 괴리감은 여전히 해결과제로 남아있다.

그렇다면 이미 그곳에서 있었던 원주(原住)는 과연 안녕한가.

이주에 대한 담론은 활발하지만 상대적으로 원주에 대한 담론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번 ‘원주율(π​)’전은 제주 원주의 삶을 바라보는 작업을 통해 제주 원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제주미술제가 장소로서 서귀포를 축제 안으로 들인 사례는 있었지만 정식으로 서귀포시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기획한 제주미술제 프로그램으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미협이 올해 이주작가를 비롯해 청년작가 등에게 문턱을 낮춰 신입회원들을 맞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전시다.

전시에는 도예작가 양현석을 비롯해 김현성, 박한나, 이쥬 작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종후 제27회 제주미술제 총감독은 “서귀포시 원도심에 오랫동안 비어있는 상가에 정주와 재생의 이미지를 불어넣고 싶었다”면서 “이동형 비계를 설치해 건설현장 분위기 등 살아있는 느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제주미술제 지역네트워크 프로그램 원주율(π​)전은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며 주말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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