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근혁-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차량 리스(lease)라 함은 차량을 임대해 이용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장기간의 임대를 말한다. 
이에 반해 여행갈 때나 출장갈 때는 단기간의 임대로 차량을 이용하는 방법을 보통 렌트(카)했다는 말을 쓴다. 이 경우는 단기임대를 지칭하는 통상적 용어이다.
요즘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는 본인 소유가 아닌 리스로 이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사유는 제각각이다. 
일시에 큰 돈 안들이고 새 차를 탈수 있는 장점. 몇 년 리스해서 이용하다가 다시 리스하면 새 차를 계속 타는 기분을 느낀다거나  차량 구입 시 헌 차 처분을 고민할 필요 없는 장점 등이 있다.
하지만 전체 소요비용을 비교해 보면 직접 구입했을 때보다 더 소모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이용자의 측면이고 사업자 입장에서 봤을 땐 차량 리스업을 지속하려면 이익을 남길 수 밖에 없는 구조임을 이해해야 한다.
그럼 정비리스는 뭐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일반적인 리스는 차량을 이용하는 것에만 한정해서 계약하는 경우를 말하며 정비리스는 차량의 일반 관리(오일교환, 타이어, 브레이크페드, 배터리 교체 등) 부분까지 차량 리스업체(사업자)가 책임지는 형태를 말한다. 
얼마전 행정시 청소차량 장기임차 비용이 직접 구입 시보다 과다하게 지급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보도는 단순 리스로 계산했을 때는 맞을 수 있지만 소모품이나 부품 고장시 교체에 대한 정비부분까지 리스업체가 부담키로 한 ‘정비리스 사업’으로 계약기간인 6년 동안의 정비부분까지 포함하면 전체 비용은 거의 차이나지 않는 사업이다. 
하지만 임대는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행정에서 운영하는 차량은 한정된 예산 상 반영이 힘들더라도 ‘마른행주 짜내는 심정’으로 예산편성 후 직접 구입해 보다 장기간 소중히 운행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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