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읍마을, 3~5일 정의현성 이전 600주년 기념행사 개최

제주목성, 대정현성과 조선시대 행정구역이던 정의현성. 당초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 설치됐지만 마을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세종 5년(1423년) 지금의 성읍리로 이전해왔다.

600여 년간 정의현의 중심이 된 성읍마을. 정의현 도읍지인 성읍마을에는 현재 성곽을 비롯해 동헌으로 쓰였던 근민헌과 명륜당, 대성전 등이 남아있다.

조선말까지 약 500년 동안 정의현 소재였던 성읍마을이 600년을 맞았다.

성읍1리마을회(이장 김철홍)와 성읍민속마을보존회(이사장 강희팔)는 오는 3~5일 제주성읍마을 일원에서 정의현성 이전 6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성읍1리는 행사 첫날인 3일 1년 내내 정성스럽게 길러온 돼지를 잡아 고루 나눌 음식을 장만하고 전통혼례를 재현하며 잔치를 열 계획이다.

4일은 개막식과 함께 1702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형상 목사가 제주의 각 고을을 순력하는 장면을 그린 탐라순려도를 재현해 제주목사 정의현을 시찰하기 위해 행차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5일은 표선면민이 날을 기념하는 △잘해사주 아직은 청춘이여 경연대회 △요망진 아이돌 경연대회 △성읍 정의현성 600주년 기념 컨퍼런스 △폐막식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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