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창구 교수 “학부생 우수상 수상 아주 드문 경우”

제주대 배성은 학생과 현창구 교수.
제주대 배성은 학생과 현창구 교수.

제주대학교 4학년 배성은 학생이 제1저자로 포함된 연구성과가 제13회 아시아-태평양 키틴키토산 국제심포지엄에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태평양키틴 키토산심포지엄’은 54개국 500여명의 학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연 유래 물질의 지속성과 적용성을 위한 미래 패러다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우수 포스터상 수상 연구논문 제목은 ‘Analysis of microbial communities of traditional fermented foods in Jeju Island and their potential as cosmetic ingredients’다.

제주 전통 발효식품 7종 (꽃멸치젓, 멸치액젓, 옥돔식혜, 보말젓, 소라젓, 갈치속젓, 자리젓)에 대한 미생물 군집을 분석해 Tetragenococcus halophilus, Lentibacillus sakei, Bacillus subtilis 등 유용 미생물의 분포를 파악하고 제주 발효식품 7종 모두 면역세포에서 산화질소(NO) 생성을 농도의존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해 피부자극을 완화하기 위한 기능성 원료로 활용이 가능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피부임상기관인 ㈜더마프로에 피부자극 부작용 여부를 의뢰해 제주 발효식품 7종 모두 피부자극이 전혀 없어서 아토피나 여드름 등 피부염증 질환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밝혀낸 것이다.

이번 우수 포스터 수상은 제주대 미래융합대학 학장이며 화장품과학연구센터장인 현창구 교수가 ㈜라피끄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제주국가혁신클러스터 계약Lab 지원 사업’ 연구 성과의 일부로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현창구 교수는 “대학원생이 참여한 우수 포스터상 수상 사례는 종종 있으나 학부생 자체가 주저자로 우수연구상을 수상하는 사례는 국내에서도 아주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한편, 학부생으로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보여준 배성은양은 제주 유치 화장품 기업인 ㈜라피끄의 연구원으로 스카웃돼 다음달 취업할 예정이며 발효기술 기반의 기능성 원료개발을 지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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