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제주학연구센터, 조선 전·후기 112개 가운데 59개 우선 대상

제주 섬에 살아온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찾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그 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의 뿌리찾기’를 위한 추적의 추적 끝에 도달하는 제주 입도조(入島祖).

제주도와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제주인의 정체성 확립과 역사문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제주 입도조 현황조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조선 전·후기 입도조는 112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오영훈 지사의 민선8기 공약사업이기도 한 제주 입도조 현황조사는 성씨별, 본관별 입도조와 묘역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는 남평 문씨 등 59개 입도조에 대한 조사가 선행된다.

이를 위해 제주학연구센터는 △도내 성씨·본관별 인구 통계 분석 △전근대 문헌사료 조사 △도내 주요 종친회 및 문중회 현장 조사 △입도조별 족보 등 기록자료 수집 △도내 입도조 묘역 현장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제주학연구센터는 이 조사를 통해 여러 대(代)에 걸쳐 계속해서 살고있는 세거성씨 기록과 남평 문씨 남제공파, 김해 김씨 좌정승공파 등 12개 종친회·문중회 족보, 회지 등을 확보했다.

제주도는 제주학연구센터 등과의 조사결과를 묶어 다음 달 중에 1차 보고서를 발간하고 내년에는 인동 장씨 등 53개 입도조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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