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15일까지 사전여론조사·12월 100인 토론회
전국적 추세·학교 선택권·원거리 통학 해결…‘관건은 여론’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내 남중·여중을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공론 작업이 본격 시작되면서 이에 따른 도민여론이 주목된다. 이는 학교와 학생, 학부모는 물론, 도민여론이 형성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과도 맞물려 있다.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돼 도내 중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될 경우 고등학교까지 확대될 개연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국적으로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추세인데다 도내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과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학교별 학급 수 불균형 문제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게 제주도교육청의 판단이다.

실제 제주시 아라동 인근에는 아라중 외 2개의 여자중학교가 있어 남학생들의 선택이 제한된 반면, 신제주권에는 여중이 없어 여학생들이 원거리 학교에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45개 중학교 중 31곳은 남녀공학, 남중과 여중은 각 7개교다. 제주시에는 제주제일중, 제주중앙중, 제주동여중, 제주중앙여중, 오현중, 제주중, 제주여중, 신성여중, 한림중, 한림여중 등 10교이며, 서귀포시에는 서귀포중, 서귀포여중, 서귀중앙여중, 남주중 등 4곳이다.

제주도교육청이 제주교육공론화 제3호 의제인 ‘단성중학교(남중, 여중)의 남녀공학 전환’공론화와 관련한 사전 여론조사를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8일에 걸쳐 진행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도교육청은 지난 6일 제주공론위원회 소속위원회를 열어 사전 여론조사 설문 문항을 확정했다. 초등학교 4~중학교 3학년, 유·초·중학교 교직원, 일반도민 대상으로 이뤄지며 도교육청과 각급학교 홈페이지, 도청의 베너 QR코드로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여론조사에서는 의제에 대한 의견과 도민참여단 참가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도민 100명이 참여하는 도민참여단 토론회는 12월 3일 한라컨벤션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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