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윤 소방교 ‘119동물구조대상’ 수상

119동물구조대상을 수상한 이건윤 소방교.
119동물구조대상을 수상한 이건윤 소방교.

집중호우로 저류지에 고립된 송아지 안아 구조한 이건윤 소방교가 ‘제2회 119동물구조대상’을 수상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서부소방서 119 구조대원인 이 소방교는 지난 8월 30일 제주지역 집중호우 당시 물이 차오른 저류지에 고립된 소 5마리와 송아지 1마리 구조 작업에 출동했다. 이 소방교는 수심이 깊어 송아지가 빠져나오지 못하자 직접 크레인을 타고 내려가 송아지를 안고 구조했다.

이 소방교는 시민투표로 진행된 시민 추천 구조대원 분야에서 가장 많은 표를 차지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소방교는 “모든 살아있는 동물은 구조받을 권리가 있다”며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복귀를 돕는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119동물구조대상은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가 주최하고 국회의원 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림이 후원하는 상으로, 위기에 처한 동물을 구조해 생명존중을 실천하고 사회적 인식 변화에 노력한 소방공무원에게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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