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성산읍 주차문화개선위원장

 

며칠 전 모 방송 드라마에서 타인의 차량을 막아서는 이기적인 주차 행위에 숨겨진 힘을 이용, 잘못된 주차 행위를 바로잡고 차량 소유자를 혼내주는 장면을 시청했다.
드라마 속에서는 재미를 더하고자 이러한 장면이 나왔지만 운전자의 양심을 버리는 잘못된 주·정차 행위는 드라마 속 이야기만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
차량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교통 혼잡지역에 불법 양렬주차로 차량 진출입에 어려움을 마주했던 경우를 접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두 개의 주차면을 차지해 다른 차량의 안전한 주차와 공간 확보를 어렵게 하는 이기적인 주차행위와 해당 차량이 아님에도 장애인, 전기차 전용 주차 공간에 주차하는 등 잘못된 주차 행위는 이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주차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과 교통혼잡 등의 주차 문제는 주차 공간 부족이 주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주차 문화 계도, 주 정차 단속 카메라 설치, 단속 구역확 대등의 조치와 더불어 공한지 무료 주차장 확대와 공영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다방면으로 안전하고 넉넉한 주차 환경을 조성해 보고자 관계기관에서는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증가하는 차량에 비해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교통, 안전사고는 계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주차 문제는 이를 해결해 보고자 하는 행정과 관계기관의 노력도 중요하다.
하지만 차량을 운행하는 모든 운전자가 타인의 안전한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주차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변화와 개선 의지가 있다면 주차 문제 해소는 결코 어려운 것만이 아니라고 나는 강력히 주장한다.
차량 운행의 아름다운 꽃 ‘안전한 주차 문화’는 운전자가 생각을 바꾸면 충분히 곱게 꽃을 피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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