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제주시 공원녹지과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는 좁은 의미로는 인간 활동으로 20세기 말부터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하며 넓은 의미로는 지구 기온이 어떠한 이유에서든 평균 이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그 원인으로는 이산화탄소 발생 증가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나 이를 제쳐두고 이러한 지구온난화는 점점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자연재해가 빗발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고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는 문제는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중요 정책 중 하나로 녹지 확충과 수목 식재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근래에 목조주택 한 동은 산림 400㎥의 탄소 흡수량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목재 사용이 탄소 저장을 늘려 지구온난화를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늦가을인 11월이 됐지만 불과 며칠 전까지도 최저기온이 20도를 기록하는 지역이 있을 만큼 대한민국은 지구온난화를 몸소 실감하였으며, 국가 차원의 정책 추진과 더불어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산림은 대기의 탄소를 흡수하면서 생장하기 때문에 ‘탄소흡수원’이라고 불리나, 숲의 생장에는 한계가 있고 탄소 흡수량도 점차 감소한다. 이러한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를 이용하여 생산된 제품은 탄소를 고정하는 효과가 있어 목재 이용은 숲의 탄소흡수원 기능을 유지하고 사회의 탄소 저장을 늘리며, 탄소 배출이 많은 재료를 대체하여 저탄소 사회 구축에 기여한다.
수입목재는 운송 과정에서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국산목재를 이용하는 것이 진정한 탄소중립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국산 목재 이용은 탄소 감축 효과가 탁월하지만 우리나라 목재 자급률은 저조하다.
목재 수급량은 2021년 2만8403㎥, 2022년 2만8683㎥로 증가했으나 목재자급률은 2021년 15.9%, 2022년 15.0%로 하락해 그만큼 수입목재로 대체되고 있으며 산림청이 실시한 ‘2023년 산림에 관한 국민 의식조사’에 의하면 목재 이용이 탄소중립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아는 일반 국민 비율이 25%에 그쳐 국산목재 이용에 대한 인식은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지구온난화 주범으로 지목된 탄소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지속적인 국산목재 이용’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국산목재 제품을 우선적으로 소비하는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할 때 비로소 지구 온난화를 멈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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