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김선영 개인전, 오는 18~23일 문예회관 제2전시실서 개최
‘화양연화’ 주제로 단순 기법 탈피하 추상화 같은 문인화 등 선봬

김선영 작 ‘화양연화’
김선영 작 ‘화양연화’

제주지역 문화예술단체 수장으로 제주지역 대표 민속문화축전인 탐라문화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일정 중에도 서예가로서 틈틈이 본연의 창작활동을 해 온 김선영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도연합회(이하 제주예총) 회장이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제6회 소정 김선영 작품전.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의미하는 화양연화(花樣年華)다.

김 회장은 제주에서 전승돼 오는 설화 속 인물들과 천년 신화 속 여성 신들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통해 그 스스로 살아가는 삶을 반추하는 기회를 가졌다.

붓을 드는 순간만큼은 지난 2020년부터 제33대 제주예총 회장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삶 속 쉬어가는 힐링의 시간이자 얽매이는 삶에서부터 자유로워지는 유일한 탈출구였다.

그는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서체와 필법을 펼쳐놓는다.

화선지, 금냉지, 금묵, 청묵 등 먹빛만으로 이뤄지던 기존의 단순한 기법에서 탈피해 우림질법을 응용해 추상화 같은 느낌의 화법으로 문인화를 선보인다.

탁본과 스프레이를 이용한 작품도 내걸린다.

영혼이 담긴 붓끝의 예술은 보는 이들에게 여유없이 살아온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여유를 제공한다.

김 회장은 “삶의 카타르시스 또는 순화를 통해 감정을 정리하고, 경험을 통해 마음을 정돈하고 정화하는 과정, 그 감정들을 글로 풀어냈던 순간을 꺼내 보일 계획”이라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제주의 신비한 이야기와 그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함께 봐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초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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