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수-외도동주민센터

 

투명 페트병은 고품질 재생원료로 활용되는 자원으로 다른 플라스틱과 혼합되어 버려지게 되면 고품질 재활용품 생산이 어려워진다고 한다. 그래서 시민에게 투명페트병을 별도로 배출하도록 안내하고, 그럼에도 버려진 투명페트병은 저녁에 클린하우스에서 일하는 요일별배출제 도우미가 투명페트병을 따로 분류하고 배출방법에 맞게 정리한다.
(투명페트병 배출방법: 내용물 비우기 → 라벨 떼기(비닐류로 배출) → 찌그러뜨리고 뚜껑닫기 → 투명페트병 전용수거함에 배출)
이외에도 제주에서는 ‘재활용가능자원 회수보상제’를 운용하고 있다. 투명 페트병, 음료캔, 폐건전지, 종이팩(컵), 멸균팩 등을 일정량 이상 재활용도움센터에 가져가면 종량제봉투(10리터)로 교환해 지급하는 제도이다.
위에 나열한 방법 외에도 재활용을 장려하기 위한 수많은 정책에 찬사를 보낸다. 다만 우리는 재활용률을 올리는 것과 함께 재활용가능자원의 사용량을 줄여 원천적으로 쓰레기를 줄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우리집도 재활용가능자원 회수보상제를 통해 받아온 종량제봉투로 생활 쓰레기를 버려왔었다. 생수를 사서 먹던 입장에서 시도 때도 없이 생겨나는 빈 생수병을 처리하는 매우 좋은 방법이었다.
하지만 하루하루 쌓이는 생수병을 보며 우리 집에서만도 이렇게 많은 양이 쌓이는데 다른 집에서 나오는 양과 합치면 무시하지 못할 만큼 많은 양이 쌓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민하다 정수기를 들이게 됐다. 
이 한 가지 변화만으로도 우리집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양이 확연히 줄어든게 체감됐다.(모아두는 생수병이 줄어드니 집이 깨끗해진 것과 구입하고 버리는 수고가 줄어든 것은 덤이다!)
우리사회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만들기,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탈 플라스틱 & 음식물 다이어트 챌린지’ 등 다양한 제도와 운동을 추진하며 재활용률 향상과 폐기물 발생량 감소를 장려하고 있다. 
다만 이 활동의 주체는 결국 우리 ‘개인’이다. 한명 한명의 소중한 노력으로 미래의 삶을 지켜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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