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무용단, 인천시립무용단·국립남도국악원과 정기공연
내달 8·9일 ‘의식으로의 초대-巫’ 컬래버 무대 선보여

인천시립무용단과 국립남도국악원이 제주도립무용단과 한 무대 위에 선다.

‘예술의 공공성’을 중심으로 3개의 국·공립무용단은 종합예술로서의 무속을 불러들여 화려한 춤사위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전통예술이 가치를 되살린다.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12월 8일 오후 7시 30분과 9일 오후 4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제주도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안무자 김혜림)의 제56회 정기공연 ‘의식으로의 초대-무(巫)’를 개최한다.

‘국·공립무용단 마스터피스 컬렉션’이라는 이름을 내건 이번 정기공연은 국·공립무용단의 역할과 가치를 강조하며 예술의 경계를 넓혀 나가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진도씻김굿을 모티브로 기악, 무용, 성악이 어우러진 ‘망자의 바다’를 통해 뱃일을 하는 남성과 농사를 짓는 여인의 삶과 죽음의 혀장 속에서 과거와 혀재를 관통하는 생업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인천시립무용단은 지난 2017년 초연 이후 인천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한국판 명부 판타지 ‘만찬-진, 오귀’를 선보인다.

진오귀굿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몰아치는 타악 비트 위에 격렬하고 시원한 춤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

제주도립무용단은 제주영등굿의 배경으로 시작된 ‘외눈박이섬’ 전설을 모티브로 한 ‘신 서사무가 표(票)’를 보여줄 예정이다.

‘신 서사무가 표(票)’는 완벽해 보이는 신화 속 인물들도 평범한 인간처럼 욕망과 갈등을 극복하고 가슴 아픈 현재를 희생해 본질을 찾는 여정을 따라 간다.

예매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www.eticketjeju.co.kr)에서 이뤄진다. 관람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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