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창고숨, 25일 문화예술교육 예술퐁낭 오픈워크숍
어르신 우영팟 일기·어린이들이 동참한 창작곡 등 공유

상상창고숨이 올해 운영한 마을예술학당에 참가한 어르신이 작품을 들고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
상상창고숨이 올해 운영한 마을예술학당에 참가한 어르신이 작품을 들고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

특별할 것 없는 농사짓던 일상을 그림으로 그려내려니 쑥스러웠지만 그려내고 보니 봐줄 만한 것 같아 웃음이 절로 난다.

씨를 땅에 뿌리면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 게 자연의 섭리지만 연둣빛 새싹을 보면 마냥 신기하고 괜스레 웃음이 나던 감성을 되짚었다.

아이돌을 꿈꾸는 장난꾸러기들이 제주뮤지션들과 녹음실에서 노래를 할 때는 사뭇 진지했다.

눈을 감고 귀 기울인 자연의 소리는 자연과 연결된 나를 마주하며 삶의 감각을 찾아가는 길잡이가 됐다.

평범한 일상의 예술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행사가 열린다. 예술이 있는 삶의 즐거움에 눈 뜬 이들의 뒷얘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상상창고숨(대표 박진희)은 오는 25일 2023년 제주문화예술교육현장이야기 예술퐁낭 공유회를 개최한다.

상상창고숨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꿈다락 문화예술학교를 운영했다.

해안동과 도평·외도 등 4개마을 경로당에서 진행한 어르신들의 우영팟일기 ‘마을 예술 학당’ 결과물과 여름방학 동안 꼬마작곡가들의 여름놀이 ‘탐나는 음악가’에서 만든 23개의 창작곡, ‘나의 일상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된 사진 등도 공유할 수 있다.

그리고 이날 오후 12시부터 제주시 해안동에 위치한 상상창고숨에서는 ‘우리는 여전히 OOO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오픈워크숍도 마련된다.

문화기획자와 예술가, 지역주민들은 더불어 함께 사는 삶과 사회를 예술로 싹 튀울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의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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