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은아트, 지난 27일 제주시 창작뮤지컬 ‘날개’ 제작발표회 개최
개척정신 등 휴머니즘에 더 집중…민요·동요 조합으로 친근함 강조

㈜호은아트는 지난 27일 제주호은아트센터 2층 호은아트홀에서 제주시 창작뮤지컬 ‘부종휴와 꼬마탐험대-날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호은아트는 지난 27일 제주호은아트센터 2층 호은아트홀에서 제주시 창작뮤지컬 ‘부종휴와 꼬마탐험대-날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날갯짓을 멈추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알게 될 거야. 그 커다란 힘을”

부종휴 선생의 당찬 다짐은 꼬마탐험대의 든든한 응원이자 ‘세계의 보물’, 만장굴을 찾아내는 원동력이었다.

제주시 창작뮤지컬 ‘부종휴와 꼬마탐험대-날개’는 77여 년 전 김녕초등학교 부종휴 선생님과 제자들이 만장굴을 발견했던 일대기와 그 도전 정신을 뮤지컬로 제작하고 각색한 작품이다.

제주시 뮤지컬 ‘날개’는 강순복의 ‘괴짜선생과 꼬마 탐험대(부종휴 선생님의 만장굴 탄생이야기)’ 원작 동화를 토대로 장호진 예술총감독을 주축으로 작곡가 이시원·E.Kyung이 작곡을 담당했다.

올해 제주시 뮤지컬 교육과 뮤지컬 제작을 맡은 ㈜호은아트는 다음 달 17·18일 공연을 앞두고 지난 27일 제주호은아트센터 2층 호은아트홀에서 ‘부종휴와 꼬마탐험대-날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1946년 김녕국민학교를 배경으로 부종휴 선생님이 부임한 시점부터 아이들을 만나 시작된 탐험활동, 만장굴로 탐험을 떠나기 전 부종휴 선생과 꼬마탐험들의 비장한 각오를 다지는 장면이 소개됐다.

부희정 제작감독은 “부종휴와 꼬마탐험대-날개는 세계자연유산인 만장굴의 가치를 세상에 알린 개척정신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했던 부종휴 선생님의 사명감과 일제강점기 어린이들에게 전달한 희망의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부종휴 선생과 꼬마탐험대가 만장굴을 발견하기까지의 과정을 더 밀착해 보여줌으로써 왜 만장굴을 찾으러 험한 길을 가야 했는지, 왜 탐험이 위대한 일인지 등 휴머니즘에 집중했다는 게 연출을 맡은 김수연씨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열어내는 것은 자유롭게 열린 곳에서 날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거북바위와 용암석주, 새장 등을 흥미롭게 표현하고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액자구성으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오늘날 아이들에게 필요한 가치를 공감할 수 있도록 한 제주시 창작뮤지컬 ‘날개’는 총 16곡이 상황별로 연주된다.

특히 주인공 수연과 할머니가 등장하는 씬에서는 ‘느영나영’, 동요 등 어른들도 공감하고 알 수 있는 음악을 조합해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했다.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아역배우 14명과 성인 배우 6명이 출연하는 ‘날개’는 오는 12월 17일 오후 7시와 12월 18일 오전 10시 30분 2차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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