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수-안덕면장

 

좌우명은 후한의 학자 최원이 앉은 자리(座) 오른쪽(右)에 일생에 지침이 될 좋은 글 쇠붙이에 새겨(銘) 놓고 스스로의 삶의 거울로 삼았다는 데에서 유래한 말이다. 우리가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말이며 스스로 행한 행동에 반성의 도구로 쓰이는 문구이다. 스스로의 포부와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향을 잘 보여주는 좌우명은 한 문장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사회가 다원화되면서 행정이 다루는 분야가 다양해졌다. 공직자들이 각자 맡은 업무는 다르지만 공통적인 특성 중 하나는 법적 기준 아래 시민들이 위임한 권리를 통해 공익을 실현하는 것이다. 특정 누군가의 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한 행정이라는 공감을 얻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 청렴과 친절이다. 업무 특성상 상대적으로 창의력이나 기획력이 더 필요하거나 친화력이나 적극성이 더 필요할 수는 있지만 청렴함과 친절함이 덜 필요한 곳은 없다. 청렴과 친절은 공직자에게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우선시 돼야 한다.
안덕면에서는 우리가 늘 마음에 두고 스스로를 돌아볼 청렴·친절 좌우명을 함께 생각하고 의견을 모았다. 많은 고민 끝에 ‘공명정대’라는 좌우명이 직원들의 공감을 얻었고 안덕면의 좌우명으로 선택해 안덕면사무소 청사 내에 게시했다. 타인이 아닌 우리가 함께 적은 좌우명 공명정대는 우리를 더 강하게 결속시키고 지켜 줄 것이다. 오늘도 안덕면의 공명정대한 행정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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