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아학교연대 반발에 도교육청 11일 소통의 장 마련

‘유보(유아교육・보육)통합’에 따른 갈등이 깊어지자 제주도교육청이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1일 오후 2시 탐라교육원에서 도내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유보통합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오는 7일 예정된 ‘유보통합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방한 모색’ 교육포럼이 돌연 취소되자 제주유아학교연대가 크게 반발한 데 따른 것이다.

제주유아학교연대는 “제주도의회와 도교육청은 일방적으로 포럼 취소를 통보한 데 사과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도내 국공립병설유치원 교사들은 유보통합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며 “현장 의견을 무시하고, 갑작스럽게 취소된 교육위원회 포럼 및 졸속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유보통합추진단의 행보를 규탄한다”며 제주도교육청 집회를 예고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현재까지는 교육부에서 정책 추진의 출발선에 있다 보니 소통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방향성과 정책을 반영해 제주형 유보통합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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