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원회, 6일 평가회 및 관악창작곡 시연회 개최
40억 원 이상 ‘경제 효과’…프로그래머 도입 등 요구

2023 제주국제관악제는 제주지역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40억 원을 웃도는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철)는 지난 6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2023 제주국제과악제 평가회 및 제주민요를 품은 관악창작곡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식회사 마에스트리가 현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도출한 제주국제관악제 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제주국제관악제 총 방문객은 2만1957명, 참가자는 4214명으로 이들이 지출한 총액과 그 총액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면 방문객과 참가자 기준으로 40억 원을 웃도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방문객 1인당 평균지출액은 교통비 2만6365원, 숙박비 2만6931원 등 총 20억 원이고, 참가자인 경우는 교통비 27만4884원, 숙박비 6만8417원 등 총 23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게됐다.

또한 오랜 기간 개최해 온 제주지역 대표 음악축제로 제주국제관악제는 ‘관악’이라는 정체성 형성이 되고 있지만 또 다른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 도래했다는 결론에 다다랐다는 것이 이번 평가보고회의 결론이다.

우선 예술감독과 별개로 국내에서 축제 개최 환경에 대해 이해하고 실질적인 프로그램 집행을 위한 계획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프로그래머의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

곧 30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전체 프로그램 종류와 규모를 고려한 공연의 전문성과 콘셉트 관리에 대한 장기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또한 프로그램 다양화를 지원하는 교류 국가를 지정해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시즌제와 과거 전문·앙상블 격년제 운영 등 운영방식 자체는 충분한 콘셉트이지만 프로그래밍 자체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동네과악제와 동호인관악단, 청소년과악단 등 낮은 문턱을 통해 생활예술로서의 관악문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지만 과거 알프레드 리드, 에릭 이와즌 등 유명 작곡가와의 협업, 스페니쉬 브라스 등 연주자들에 대한 특별한 조명이 이뤄졌던 것처럼 전문 적인 섹션을 지속해 ‘관악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해야 한다는 제언도 덧붙여졌다.

제주국제관악제 행사의 부드러운 진행을 위해 무대 전환 순간마다 나타나는 막간 시가을 활용하 영상콘텐츠 활용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섬, 그 바람의 울림!’ 제28회 제주국제관악제는 지난 3월 18~24일 봄시즌 ‘재즈콘서트’와 8월 7~15일 여름시즌으로 분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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