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육아학교연대 “교육감 참석 가능한 일정으로 변경해야”

11일 오후 2시 탐라교육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도내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유보통합 소통의 장’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불참 소식에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제주도의회 일정과 겹쳐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제주유아학교연대는 우리가 거리로 나와 한목소리를 낸 이유는 유치원 교사들이 교육감과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유보통합에 대한 의견을 함께 나누고 소통하길 원한 것”이라며 “교육청 실무진(장학사)들과만 만난다면 이제껏 그래왔듯이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듣고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교육부의 정책이니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등의 하소연하는 자리만 될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8일 정부조직법이 통과돼 내년 6월부터 교육청에서 어린이집 업무를 총괄하는데 교육감은 그 재정과 인력은 마련돼 있는지, 현재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의 견해차로 해결 못하는 문제도 많다”며 “다양한 형태와 요구를 가진 어린이집까지 어떻게 책임지려는 지 묻고 싶은 게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감 참석이 가능한 날로 일정을 변경하기를 원한다”며 “이러한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우리들은 11일 소통의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며 교육청이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줄 진정한 자세를 보일 때까지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