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김순관)가 '미술'이라는 문화코드를 통한 오끼나와 '섬 사람들과의 우정 나누기'에 나섰다.

일본 오끼나와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민술협회 제주도지회와 오끼나와 미술가연맹이 주관하는 '제7회 제주도·오끼나와 미술가연맹 합동 교류전'이 그것.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는 7년전부터 일본문화를 간직하면서도 제주도와 유사한 문화를 지닌 일본 오끼나와 공동교류전을 가져왔다.

격년제로 마련되는 이 공동전은 단순한 문화교류전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의 만남'을 통해 강력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서로의 의지처가 되어 주는 등 서로의 에너지 발산의 근원이 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가 '평화의 섬' 지정을 눈앞에 두고 양국은 최근 테러와 전쟁 등으로 얼룩진 전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등 '반전·평화'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교감하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미술협회에서는 이번 교류전에 참가하기 위해 3일 김순관 지회장과 김현숙 부지회장, 부현일씨 등 7명의 제주작가들이 오끼나와를 3일 방문한다.
제7회 제주도·오끼나와 미술가연맹 교류전에는 제주작가 41명과 일본 카와히라 케이히죠, 미야자도 유키코 등 56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김 회장은 "오끼나와에서는 이 교류전을 일본의 대표 축제처럼 여길 정도"라며 "만남은 어떠한 언어의 장애도 극복되며 국경도 뛰어넘는 것으로 양국의 신화와 역사, 때로는 아름다운 자연풍광으로 양국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번 교류전을 통해 제주도가 '평화의 섬'이란 이미지를 일본에 널리 알리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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