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훈 교사, 현장중심 맞춤형 교육 강조
성산고 발전방안 포럼…일원화 운영 시급

일반고인 성산고등학교를 특성화고로 전환하는 학교 체제개편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해서는 산업체 실무경력자를 산학겸임교원으로 초빙해 현장중심 교육과정으로 접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광훈 성산고등학교 교사는 11일 오후 5시 성산포수협 복지회관에서 진행된 ‘성산고등학교 발전방안 포럼’에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신성장 해양산업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성산고는 최근 신입생 모집에 일반과, 해양산업과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학급수가 소규모로 교원의 타학교에 순회가 많고 1학교 두 체제 이원화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선택과 집중의 교육활동 운영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현재 해양산업과 졸업생들은 항해사 면허와 해양레저 관련 자력을 취득해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선박은 항해부와 기관부가 시스템적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다양한 진로선택과 양질의 취업을 가능하기 위해서라도 학교 체제개편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여학생들은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등 신성장 산업의 미생물배양, 바이오 품질분석 및 가공 등 현장실무능력을 갖춰 바이오응용과에서 관리·육성해 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는 게 정 교사의 설명이다.

정 교사는 “신입생 모집을 위해 도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체제적인 학교홍보계획 수립과 온·오프라인을 통해 특색있는 교육활동의 우수성과 학과체험, 현장체험 프로그램으로 진로 선택 기회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원 확보 방안과 관련해서는 “기준학과에 따른 전문교과 표시과목에 항해, 기관, 수산·해양으로 임용을 원칙으로 하고 전문교과교사의 산업체 및 전문기관에서 연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보통과 교사의 경우 일반과는 폐과되지만 특성화과에 보통교과가 편성되기 때문에 학교 체제개편 직후는 과원이 발생하지만 연차적으로 타학교 전출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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