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균-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

 

“횡단보도에 녹색불이 켜졌습니다. 건너가도 좋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안내하는 방송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 친절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로 제주시 1083대, 서귀포시 477대, 총 1560대가 주요 교차로에 설치돼 교통약자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그간 여타 장비에 비해 기상·충격에 취약한 음향신호기는 고장빈도가 높고 신고가 접수되면 수리하는 사후 보수관리 체계로 관리 미흡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있어 왔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에서는 IoT 기반 음향신호기 상시 점검 체계를 전체 장비를 대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IoT(Internet of Things)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뜻하는 의미로, 음향신호기에 IoT 단말기를 개통해 실시간으로 음향신호기 고장 장애내용을 확인 가능하게 되고 기존처럼 고장 신고가 들어오기 전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게 돼 상시 사용가능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2024년도에는 자치경찰 교통정보센터 내에 음향신호기 상시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도내 1,560대 음향신호기 중 1,338대(86%)를 우선 개통하고, `25년에 1,560대(100%) 전체를 IoT기반 음향신호기를 개통해 관리에 철저를 기해 나갈 예정이다. 
며칠전 동네 꽃집에서 화분을 구매하는 내게 화원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절대 한번에 물을 듬뿍 주지 마시라. 말라서 죽는 것보다 과습으로 뿌리가 썩어 죽는 경우가 빈번하다`라고 주의를 주셨다. 순간 아차 싶었다. 구축예정인 ‘IoT 기반 음향신호기 상시 점검 체계’도 식물을 가꾸는 정성과 사랑이 깃든 마음으로 주기적인 보살핌으로 사랑과 정성을 쏟으며 관리를 해나가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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