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행원·월정리 어린이 12명 창작 그림책 펴내
세계유산본부, 내년 2월 19일까지 기획전시실서 전시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와 월정마을 어린이들이 풀어내는 세계자연유산마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희찬)는 ‘세계자연유산마을 그림책을 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4일부터 기획전시실에서 창작그림책 ‘동굴과 나’ 전시를 열고 있다.

구좌중앙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 12명은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조혜란 그림책 작가와 그림책 수업을 통해 1명당 1권의 그림책을 완성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림책에는 행원리와 월정리 어린이들의 평소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생각과 자연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고 자라고 있는지가 생생하게 담겼다.

이 지역 어린이들은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만장굴 등 자연체험과 답사를 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그림책 제작을 위한 출판 과정과 작가 경험의 기회를 가졌다.

김희찬 본부장은 “월정리와 행원리에 살고 있는 유산마을 어린이들이 세계유산과 동굴을 주제로 만들어낸 의미있는 성과물은 도내외 순회 전시 등을 통해 제주를 널리 알리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자연유산마을 ‘그림책을 품다’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 선흘2리를 시작으로 김녕, 성산, 선흘1리에서 차례로 진행됐고 올해는 행원과 월정마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동굴과 나’ 전시는 내년 2월 19일까지 마련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