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학수-제주관광공사 본부장

 

올해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가 전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
최우수 관광마을은 전세계 지속가능한 농촌관광을 대표하는 마을을 엄선해 인증하는 제도로 올해 제주의 마을 2개소가 선정돼 전 세계에 알려진 것이다. 
제주 마을의 가치와 경쟁력이 입증된 훌륭한 사례다. 
이번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마을공동체를 지키고 보존하는 노력과 약 90일간의 주민인터뷰와 현장소통을 통해 우리에게는 익숙한 제주의 모습을 제대로 전달한 우리공사의 노력이 합해져 만들어진 값진 결과다. 
지난 10월 19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된 최우수 관광마을 시상식에 다녀왔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인 건 제주였다. 
제주의 전통의상인 갈옷을 입고 등장한 마을 리더들이 관계자를 비롯한 언론, 중계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것이다. 
나는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한 자긍심을 느꼈다. 
얼마전 UNWTO 관계자(황해국 아시아태평양국장)가 제주를 다녀갔다. 그는 “제주의 경우, 카름스테이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공기업 그리고 마을공동체가 합심해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노력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제주관광은 늘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 도민과 관광객이 다함께 사랑하는 관광 제주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제주관광공사가 앞장서서 모범적 실천을 해 나가겠으니, 도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많은 응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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