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세계유산본부, 지역유산·생생문화 프로그램 우수사례로 선정
선덕사 ‘보멍, 들으멍, 마음에 새기다’, 전통산사사업 2년째 수상

최근 들어 문화재가 보호해야 할 대상에서 활용 가치를 가진 자원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희찬)에 따르면 2023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진행한 지역문화유산교육과 생생문화유산, 전통산사문화유산 활용부문에서 모두 제주지역 사업 3건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에는 전국 46개 사업이 응모했는데 제주지역에서는 ‘탐라문화유산 선사탐험대’가 5개 우수사업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

‘탐라문화유산 선사탐험대’는 재단법인 일영문화유산연구원이 도내 학생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라문화유산에 대한 강의와 고고학자 직업체험, 발굴조사 현장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재단법인 제주고고학연구소가 제주고산리유적과 수월봉 등에서 진행하는 ‘신석기시대 첫 사람, 제주 선샤인’은 전국 165개 생생문화유산사업 가운데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제주 선덕사가 진행하는 ‘보멍, 들으멍, 마음에 새기다’는 사찰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전국 51개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김희찬 세계유산본부장은 “국가유산기본법 제정으로 국가유산의 정책이 보존 중심에서 활용사업의 확대로 전환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더 많은 문화유산 활용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도민들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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