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우 고향 사랑, 도내 축구 꿈나무 육성 지원금 쾌척

제주유나이티드 임창우 선수(오른쪽)가 도내 축구 장학생 장학금을 전달했다.
제주유나이티드 임창우 선수(오른쪽)가 도내 축구 장학생 장학금을 전달했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간판수비수 임창우(31)가 남다른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임창우는 제주도 토박이 출신(제주서초)으로 누구보다 제주를 많이 사랑하는 선수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제주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성화 최종주자를 맡았고,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왈와흐다에서 활약하던 당시에는 UAE(두바이/아부다비) 현지에서 우수꿈나무 해외연수 중이던 제주연수단을 초청해 만찬을 제공하는 등 언제 어디서나 고향 제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 7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고향팀 제주 유니폼을 입은 임창우의 고향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지난해 11월 25일 대전과의 2023시즌 홈 최종전에서 제주도민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흔쾌히 주머니를 열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느라 몸과 마음이 지친 제주의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자비 500만원을 들여 제주도 내 고등학교 3학년 1500명을 초대했다.

시즌이 끝나도 임창우의 고향사랑 실천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임창우는 지난해 12월 28일 '제주도축구협회 시상식(JSFA AWARDS) 및 축구인의 날' 행사 현장을 찾아 제주도 축구 꿈나무 육성 지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제주 축구의 기대주에서 어느덧 베테랑 선수가 된 임창우는 제주 축구의 미래를 이끌 후배들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임창우는 “제주 유니폼을 입은 것은 내게 큰 의미다.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뛰는 사명감이 있다. 그래서 누구보다 제주도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더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다”며 “앞으로 나눔문화 확산과 함께 제주도민에게 항상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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