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호-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

 

소방청에 따르면 `22년 한해동안 1252만건에 달하는 119신고가 접수됐다고 한다. 이는 전국에서 2.6초마다 한번씩 119 전화가 울린 셈이다. 구급·생활안전·구조·화재출동 등 다양한 신고유형이 있겠지만 유사점은 재난의 성격이 갈수록 대형화, 복합화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제주자치경찰단은 ‘골든타임 100% 사수’와 ‘현장출동 소방관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년 일부 구간에 제한적 시범운영을 시작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도내 전 지역 구축을 마무리했다.
올해 부터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도내 모든 소방 긴급차량에 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며, 설치된 긴급차량 단말기로 소방본부에서 직접 출동 지령을 내려 출동위치가 표출됨과 동시에 소방차량이 출동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통과해야 하는 신호를 제어해 재난현장까지 또는 병원까지 도착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또한 도민의 안전을 지키려고 불가피한 신호위반·과속 등 본의 아니게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됐던 제주 소방관들의 안전 확보에도 큰 기여가 예상된다.
최근 불의의 사고로 숨진 故 임성철 소방장님의 순직은 소방가족인 나로서도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었고 이번 `소방긴급차량 우선시스템 구축`은 그 어느 사업보다 사명감과 애착을 갖고 추진했던 것 같다.
끝으로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되신 故 임성철 소방장과 유가족분들에게 존경의 말씀과 기억의 약속을 드리며, 지금 이 시간에도 도민 안전확보를 위해 최일선 재난현장에서 싸우고 있는 소방관들의 안전한 소방활동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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