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동행운영위, 오는 31일부터 갤러리카페 지오서 아트소품전
20호 이내 35점 전시…박용운 작가 등 이주작가 등 15명 참여

제주지역 미술인들 스스로 미술시장의 침체기를 극복하기 위한 ‘값진동행’ 길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시작과 함께 열린 제주작가 아트소품전 ‘갑진동행’.

갑진동행운영위원회는 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제주시 도남동 갤러리카페 지오에서 제주작가 아트소품전을 시작했다.

제주작가와 입도작가 등 15명이 의기투합한 이번 ‘갑진동행’은 전시로 세상에 나오기까지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코로나 팬데믹부터 이어진 미술계의 침체기를 좀처럼 벗어나기 어렵다는 공감과 현실 타개를 위한 의지가 통했기 때문이다.

미술인 15명의 20호 이내 작품 35점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아트전은 50만원 상당의 소품부터 시작한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전체 심사위원장을 지내고 서울과 부산, 일본,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국내외에서 600회 넘게 전시를 한 박용운 작가의 작품도 나와 새로운 화풍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인동·최창훈·윤진구 등 애월고에서 학생들의 미술수업을 담당하는 이주작가들도 ‘갑진동행’에 뜻을 같이하며 작품을 내놨다.

이 외에도 강애선·강태봉·고예헌·김미지·부상철·부이비·송미지자·오건일·오승인·이수진·한우섭 등 제주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이번 전시를 일회성에 끝내지 않고 다양한 기획과 테마로 지속적인 미술 향유의 기회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부이비 작가는 “어렵고 힘든 상황속에서도 꿋꿋이 작업에 매진하며 각기 독특한 매력과 내공이 느껴지는 다양한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 자부한다”면서 “세상 속에서 작가로 살아온 이들의 마음과 철학을 녹여내고 차별화된 표현이 담긴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며 초대의 말을 남겼다.

한편 ‘갑진동행’전 오프닝은 오는 6일 오후 6시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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