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우리 선생님 책 출판 지원 공모작 보급 ‘눈길’

2023 우리 선생님 책 출판 지원사업 출판작 3권 표지.
2023 우리 선생님 책 출판 지원사업 출판작 3권 표지.

제주도교육청이 ‘2023 우리 선생님 책 출판 지원 사업’ 일환으로 현장 교사가 저술한 ‘응답하라 제주 할망’,‘교실의 철학자들’, ‘진로 이야기’책 3권을 학교 도서관을 중심으로 현장에 보급해 눈길을 끈다.

도교육청은 우리 선생님 책 출판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교원의 자긍심 향상과 자율적 연구 풍토 조성을 위해 교사별 우수콘텐츠를 발굴해 출판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창천초등학교 이경란 교사의 ‘응답하라 제주 할망’은 초등 교사인 손녀가 제주 법환리 상군 해녀 출신 할머니의 삶을 기록한 책으로 할머니의 제주어 구술을 그대로 전하고 표준어 대역을 실었기에 제주 문화와 생활사뿐만 아니라 생생한 제주어의 말맛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존경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 소중한 이야기를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빛난다.

임명실 교사의 ‘교실의 철학자’는 보건의료 특성화고등학교인 중문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현직 교사의 교육 에세이다. ‘행복한 아이들’, ‘행복한 교실’, ‘행복한 교사들’ 3부로 나눠진 29편의 글에는 아이들의 꿈과 울고 웃는 교실의 풍경이, 아이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료 교사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각 글의 말미에 시적인 단상은 이 감동적인 이야기들의 여운을 깊게 한다.

서귀포여자고등학교 양창수 교사의 ‘진로(進路) 이야기’는 정년 퇴임을 앞둔 저자가 35년 동안 수업에서 학생들의 성장하는 삶을 고민하면서 노력했던 흔적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진로교육은 사람다운 삶, 행복한 삶을 위한 평생교육이다. 지금 학교에서 진로교육은 정말 그러한가?’란 저자의 성찰적 질문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의 흔적들을 자기 이해, 직업세계의 이해, 학과와 직업선택을 위한 합리적인 진로의사 결정 과정, 대학입학과 진로상담 사례 등의 다양한 사례로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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