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4월 10일)이 채 1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3개 전 지역구를 사수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20년 아성을 깨려는 국민의힘의 총력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일 부산 가덕도에서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으로 여야가 일시 충돌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도내 여야 정당은 신년인사회 등을 통해 총선 대응태세를 가다듬고 있다. 2004년 제17대 총선 이후 내리 5회 20년째 3개 선거구를 독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송재호(제주시갑), 김한규(제주시을), 위성곤(서귀포시) 의원 등 현역 3명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제주시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과 문윤택 전 제주국제대 교수가,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훈 전 제주도의회 의원과 김영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 당내 경선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제주시을에서는 여야 모두 아직 예비후보 등록이 없고 서귀포시 선거구의 경우 국민의힘에서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과 이경용 전 제주도의회 의원이 예비후보로 나서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정의당 제주도당은 강순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진보당 제주도당은 송경남 도당 서비스현장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각 여야 정당과 예비후보들은 제주 제2공항 건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등 도내 최대 현안에 대해 제각각의 해법을 내놓으며 도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려 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3년차를 맞아 중간평가의 의미 속에 치러지는 이번 22대 총선은 잔여 임기인 향후 3년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우리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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