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식 감독-회원 간 인연 진행
개인지도·부상 예방 요령 등 전수

백석대학교 선수들이 탐라배드민턴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개인지도를 하고 있다.
백석대학교 선수들이 탐라배드민턴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개인지도를 하고 있다.

새해 첫날인 1일 새벽부터 서귀포중학교 누리 체육관에서는 배드민턴 라켓 스매싱 소리가 요란했다.

전지훈련 차 제주도에 방문한 백석대학교 배드민턴부 선수들이 서귀포시 소재 탐라배드민턴클럽을 대상으로 재능기부에 나선 것이다.

이번 재능기부는 서원식 백석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 겸 배드민턴부 감독과 탐라배드민턴클럽 소속 회원 간 오랜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 교수의 아버지는 클럽 회원인 강익자씨와 오래전부터 배드민턴을 함께 했던 동호인이다. 서 교수와 학생들이 제주도에 전지훈련을 온다는 소식을 접한 강씨가 클럽을 소개하면서 재능기부로 이어진 것이다.

백석대 선수들은 클럽 회원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일대일 개인지도는 물론, 부상 예방을 위한 행동 요령도 세세하게 알려줬다.

이영수 탐라배드민턴클럽 여성부 회장은 “회원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 서귀포시는 제주시와 비교해 엘리트 선수층이 상대적으로 적고 고령화됐다. 게다가 전지훈련도 서귀포 보다는 제주시를 선호한다”며 “백석대학과 같은 재능기부가 이어진다면 침체된 서귀포시의 배드민턴클럽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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