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4 제주교육 역점과제 ④ 교육환경
2025년 2월까지 ‘유보통합 관리체계 일원화’ 추진단 등 운영
‘학령인구 급감 공교육 과제’ 다문화 한국어학급 신설도 눈길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이 ‘유보통합(영유아교육·보육 통합)’ 추진으로 양질의 유아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19일 제주를 방문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유보통합을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혀 이에 따른 반발도 다소 가라앉은 모양새다.

이 장관이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의 인구감소로 지역 간 불균형 심화와 지역 소멸이 우려되는데 지역의 공교육 발전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지역의 교육발전과 국가 균형발전을 추구하기 위한 첫걸음이 유보통합이라는 것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유아 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를 위한 이음학기 운영 △컨설팅 지원과 유보통합 관리체계 일원화를 위한 안정적 기반 마련 △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는 방과후 과정 운영 및 사립유치원 여건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 제도가 2025년부터 추진되는 고려해 영유아보육 업무 이관과 실무 담당을 위한 △유보통합 관리체계 일원화 추진 △유보통합 선도교육청 운영 △영유아보육 업무 이관 협의체인 ‘제주유보통합추진단’ 운영을 2025년 2월까지 진행한다.

또한 올해부터 도내 최초의 단설유치원 설립이 추진된다. 기존 병설유치원을 단설유치원으로 전환하는데 2027년 3세반을 편성할 예정이다.

다문화교육 지원도 강화된다. 올해부터 아라초등학교와 제주북초등학교에 다문화 한국어학급이 도내 최초로 운영된다.

센터형 한국어예비학급 운영과 다문화학생 통역서비스도 신규로 운영된다. 러시아어, 몽골어, 베트남어, 일본어, 중국어, 필리핀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후 시간을 활용한 이중언어교실(다문화학생 포함)도 운영된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도교육청은 저출생 기조에 따른 외국인 인력의 유입에 따른 외국인 학생들의 전입학 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정책적 방향을 설정했다”며 “제주에서는 처음 개설되는 특별학급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혼선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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