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제주도 지역구 출마자들의 세몰이가 본격화하면서 총선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제주시갑에 출마하는 장동훈 예비후보(국민의힘)는 6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꽃을 위하여 거름이 되렵니다’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

장 예비후보의 이날 행사에는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와 허용진 도당 위원장, 전현직 도의원과 지지자 등이 몰리면서 문전성시를 이뤘다.

장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제주도의 미래 비전으로 ‘아이들이 웃는 제주’, ‘어른이 행복한 제주’, ‘청년이 기회가 되고 안정이 되는 제주’를 제시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지식적인 교육만이 아니라 지혜적인 인성 교육 실현”,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 최소한의 기본 소득 보장”, “청년이 넘어졌을 때 일으켜 주기 위해 손을 잡아주고 스스로 이룰 수 있는 기회 조성” 등으로 각각 설명했다.

김승욱 전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도 이날 김만덕기념관에서 ‘마을 길 따라 제주역사 나들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허용진 도당위원장과 국힘 소속 제주도의원, 김영진 제주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허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뚜렷한 신념 없이는 이런 책을 낼 수 없다”며 “이 책을 쓰기 위해 제주 곳곳 민생현장을 탐방하면서 배운 지혜를 행동으로 옮겨 제주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로 성장해 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김 전 위원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포함해 이 땅에 살아온 사람들 개개인의 삶의 궤적이 바로 역사”라며 “지금의 우리가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해야 할 일을 찾아 그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한 과제”라는 말로 출마 의사를 간접 시사했다.

서귀포시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6일 서귀포시 학생문화원 대강당에서 제21대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의정보고회를 열고 이번 총선 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의정보고회에는 같은 당의 송재호(제주시갑)·김한규(제주시을) 국회의원과 문대림 예비후보(제주시갑)와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 오충남·오충진·좌남수 전 도의회 의장 등 내빈과 지지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위 의원은 “정치는 약한 자들의 가장 큰 무기”라면서 “지금 제주에는 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 의원은 “3선 의원이면 당 중진이라 할 수 있다”며 “당당한 3선이 돼서 부족하지 않은 제주를 만들어가겠다”,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서귀포와 제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