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16일 김광수 교육감에 정책권고안 전달
남녀공학 전환 동의 69.89%·비동의 19.35%·중도 10.75%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공이 교육청으로 넘어갔다.

제3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지운)는 지난 10일 전체 회의를 통해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짓고 16일 김광수 도교육감에게 정책권고안을 전달했다.

전달된 권고안에는 도민참여단 토론회 최종 설문 결과가 담겨 있었는데 동의 69.89%, 비동의 19.35%, 중도 10.75%로 나타났다.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가 확정한 정책권고안의 주요 내용은 △남녀공학 전환의 필요성 △남녀공학 전환 방법 △남녀공학 전환 시 수용성 제고 방안이다.

남녀공학 전환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이 가장 높았고,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는 ‘학생 배치 등을 고려해 필요한 지역부터’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환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남중, 여중 각각의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비전환 시 대안으로는 교통비 지급, 통학버스 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의 등하교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이번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에 참여한 도민참여단은 104명으로, 사전여론조사에 참여한 6118명 중 학생, 학부모, 교직원, 일반도민 비율을 고려해 선정했다. 선정된 도민참여단 중 93명은 지난해 12월 3일 토론회에 참여,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필요성 여부와 장단점, 전환될 경우 방법과 수용성 방안, 그리고 비전환 시 대안 등을 토론했다.

도민참여단은 공론화 숙의 과정이 공정했다(87.1%)하며 토론회를 통해 교육 정책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94.6%)고 평가했고, 자신과 의견이 달라도 숙의결과를 존중한다(97.7%)고 하는 등 만족감과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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