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연구센터 ‘제주바투리’ 8호 발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최근 기관지 ‘제주바투리’ 8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 표지는 채기선 작가의 그림 ‘한라산’으로, 은하수 별빛을 품은 신비롭고 숭고한 자태의 한라산 백록담을 통해 제주의 숨겨진 가치를 찾는 제주학 연구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열린 책에서는 여자 상제들이 참베 한 필로 만든 너울을 머리에 쓴 1960년대 제주 모습을 담은 이월성씨의 소장사진 ‘너울 쓴 여자 상제들’을 담아 사라져가는 제주의 역사·문화와 제주도민의 생활상을 기억하고 기록하고자 했다.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은 발행인의 글을 통해 센터가 지난 한 해 추진한 제주 입도조 실태조사, 제주갈옷 조사연구사업, 제주 해녀문화대백과사전 편찬 등의 사업을 소개하고 도민들이 제주학대회와 제주어 포럼, 제주고전강독회, 공개강좌 등 센터가 마련한 행사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단순히 연구센터의 사업들만 소개하는 것이 아닌 ‘제주학연구센터에 바란다’라는 코너를 통해 발전 방향도 경청했다. 김형훈 제주언론학회장은 이 코너를 통해 제주학이 섬에 갇힌 연구가 되지 않기 위해 외부 입장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타지역과 비교연구를 통해야 더욱 탄탄해질 수 있고, 언론인 대상 제주학 연구과정 개설 등 언론의 역할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언했다.

이번 ‘제주바투리’ 8호는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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