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024년도 학급 편성 결과 발표···특수학교 학생 수 상승
과밀학급 해소 위해 학교급별 현황 반영···"교육여건 개선 최선"

중·고교 학생 수와 학급수는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유·초등학교 학생 수와 학급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18일 ‘2024학년도 유·초·중·고·특수학교(급) 학급편성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통계를 살펴보면 유치원의 원아 수는 5411명으로 전년 대비 178명이 감소했고, 학급수도 276학급으로 전년 대비 3학급 감소했다. 초등학교 학생 수는 3만8374명으로 2157명이 감소했고, 학급수는 1780학급으로 전년 대비 46학급이 감소했다. 중학교 학생 수는 2만68명으로 전년 대비 179명 증가했고, 학급수도 전년 대비 13학급이 증가한 760학급이다. 고등학교 학생 수는 1만8921명으로 전년 대비 338명이 증가했고, 학급수도 708학급으로 전년 대비 2학급 증가했다.

이밖에 특수학교는 학생수 596명으로 51명 증가에 112학급으로 전년 대비 7학급이 상승했다.

전체 학급수는 줄었지만, 학생 수가 늘어난 중·고교의 학급수는 증가했다. 이는 ’콩나물 교실‘이라고 불리는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국적인 출산율 저하로 학생 수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이에 따른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 초등학교 학년별 학생 수를 보면 초등학교 6학년부터 1학년까지 7279명, 6554명, 6528명, 6478명, 6095명, 5440명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년도별 전체 학생 수를 보면 감소세는 더욱 뚜렷해진다. 유치원생은 2022년 5945명, 2023년 5589명, 2024년 5411명으로 줄어들었고, 초등학생도 2022년 4만1628명, 2023년 4만531명, 2024년 3만8274명으로 줄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그간 지적되어 온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급을 무작정 늘리지 않고, 학교급별 학급편성 현황을 반영해 유·초는 학생 수에 맞춰 학급을 줄이고 중·고·특수학교는 학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학생 수 감소 문제는 교육청뿐만 아니라 도 전체가 나서 출산율을 올리기 위한 대책 강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 수 변동 추이, 지역별·학교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정 학급 수 운용,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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