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자 작 ‘정방하폭’
고인자 작 ‘정방하폭’

제주미술연구회 소속 화가들과 서귀포문인협회 소속 작가들이 ‘그림’과 ‘시’가 하나 되어 관객들에게 영감을 주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제주미술연구회와 서귀포문인협회는 부미갤러리에서 영주십경전 ‘사람과 별 시 그리고 그림’ 특별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같은 주제의 시와 그림을 함께 전시해 시각적 아름다움과 시적인 감상을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 종이에 제주의 아름다움을 시로 표현하면, 그 옆에 시와 어울리는 그림을 화폭에 담았다.

강문석 제주미술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미술연구회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영주십경을 주제로 서귀포문인협회와 같이 ‘사람과 별 시 그리고 그림’이란 주제를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미술연구회는 독특한 정체성을 발굴해 예술로 재새헉하고 문화 콘텐츠로 정립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고 제주미술연구회를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연에 대한 애정과 맑은 눈으로 좋은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그 전시가 많은 사람에게 호평받는다면 제주의 또 다른 볼거리와 작업의 폭도 넓어지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정영자 서귀포문인협회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서귀포문인협회 작가들이 영주십경의 풍광을 곱씹고 다시 살피며 시와 산문을 썼다”며 “글은 제주미술연구회 화가들의 화폭에서 더욱 정감 있는 제주 고유의 서정으로 피어났다. 그래서 ‘사람과 별과 시 그리고 그림’이 태어난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 본인도 초대 받아 부족하지만 함께 했다며 “제주미술연구회가 앞으로도 다른 예술 단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이런 기획을 더욱 발젼시켜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제주시 도령도에 위치한 부미갤러리에서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747-7830. 우종희 기자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