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청소년은 평균보다 키는 작고 몸무게는 높아
여자 청소년은 평균보다 키도 크고 몸무게도 높아

제주 청소년 비만율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국가교육통계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 남자 청소년의 키는 평균에 못 미치는 데 반해 몸무게는 상위를 차지했다. 여성 청소년의 경우 키는 평균보다 크서 전국 시도별 통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몸무게 또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16세 기준 제주 청소년 남자 평균 키는 172.4cm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173.3cm에 미달된 수치다. 시도별로 보면 전라남도(173.1cm) 다음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몸무게는 70.3kg로 전국 평균 69.6kg보다 많았다. 이는 전라북도(72.4kg) 광주(70.7kg), 서울과 대구(각 70.5kg)에 이은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16세 기준 제주 청소년 키는 162.1cm으로 전국 평균 161.0cm보단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몸무게는 59.3kg로 전국 평균 56.8kg보다 2kg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몸무게 평균은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나았다.

만 18세를 기준으로 봐도 남자 청소년의 키는 172.2cm으로 충청남도와 함께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고, 몸무게는 72.4kg로 전라북도(79.6kg), 강원도(76.8kg), 인천(73,2kg)에 이은 전국 4위로 나타났다. 만18세 여자 청소년의 경우 키는 161.9cm으로 전라북도(162.9cm)에 이은 2위를 차지했고 몸무게도 61.3kg로 전라북도(61.8kg) 이은 2위를 차지했다.

성인의 비만율이 몇 년간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청소년의 비만율까지 높은 것으로 나와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제주도 당국을 비롯한 교육당국의 비만율을 줄이기 위한 올바른 식단 등 인식개선 캠페인을 포함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대책 추진이 절실해지고 있다. 우종희 기자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