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작가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작가 24명의 작품이 전시돼 살지 못했던 시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이중섭미술관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이중섭미술관 2층에 마련된 기획전시실에서 ‘시대의 초상,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24명 각각의 작가들은 이중섭이 살았던 시대의 얼굴을 그리고 있다. 1952년 피난지 부산에서 이중섭과 함께 기조전을 열었던 이봉상 작가의 ‘집’, 이중섭과 동갑내기 친구이자 문화학원에서 함께 수학한 김병기의 ‘창변의 꽃’과 윤중식의 ‘태양과 비둘기’, 그 외에 전쟁 시대를 거쳐 새로운 시대를 채웠던 그 시대의 화가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박영선의 ‘여인이 있는 풍경’, 김환기의 ‘산월’, 한묵의 ‘교회’, 권옥연의 ‘집풍경’, 김영주의 ‘여기 신화를 만드는 얼굴이’, 송혜수 ‘수렵도’, 장옥진의 ‘마을’ 등 그 시대에 살았던 작가들의 시선에서 시대를 읽을 수 있도록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733-3555,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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