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운행·환경·혼잡비용 596억원 절감 
4년간 총 3117억원 줄여…통행속도도 개선

제주자치경찰단 전경.
제주자치경찰단 전경.

제주도자치경찰단(단장 박기남)이 ‘2023년 교통신호체계 개선 사업’의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비용 596억원을 절감한 효과를 보였다. 

자치경찰단은 교통신호체계 개선사업의 편익분석을 위해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의 ‘2023년 교통신호체계 개선 및 효율성 평가보고서’를 근거로 차량 통행속도·지체시간·정지율을 계량화해 운행비용·환경비용·혼잡비용 등 경제성을 고려한 화폐단위 경제효과로 환산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에만 운행비용 146억원, 환경비용 14억원, 혼잡비용 436억원 등 총 596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으며, 최근 4년간 누계 절감 비용은 총 3117억원(운행비용 651억원·환경비용 61억원·혼잡비용 2405억원)이다.

또한 도내 통행속도는 평균 38.2km/h에서 39.9km/h로 4.4% 개선됐으며, 지체시간은 28.7초/km에서 21.2/km로 감소해 25.9%의 개선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경찰단은 도내 자동차 등록 대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도심부 주요 교차로는 교통처리 용량을 초과해 신호 처리에 한계가 있지만, 신호체계 이외에도 도로 용량을 증대하도록 스마트교차로 설치를 확대하고 교차로 구조 개선 등 정책적 노력을 병행해 신호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극대화할 방침이다.

오광조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도로교통공단 및 유관기관 교통안전 거버넌스 등과 협업을 통해 도심지 교통 혼잡 및 상습 정체구간에 대한 개선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교통 환경을 조성해 ‘15분 도시 제주’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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