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전국 평균 66.3%·제주대학교 평균 59.8%
1인당 1년 평균 등록금은 전국의 절반 수준

제주대학교가 전국 평균에 비해 취업률이 장학금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통계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3년 전국 평균 취업률은 66.3%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주대학교는 59.8%로 정균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제주관광대학교 취업률인 77,8%보다 많이 뒤처진 수치다.

또한 대학을 다니면서 받는 혜택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알리미에서 밝힌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2023년 평균 360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주대학교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276만1000원으로 약 100만원 가량 낮았다. 제주관광대학교의 지난해 연간 장학금 평균 404만3100원보다 상당히 낮은 수치다.

또한 학생 1인당 드는 교육비는 2023년 전체 학생(1~4학년)의 지난해 평균은 1억9356만6000원으로 나타난 데 비해 제주대학교는 지난해 기준 2억953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교육비는 학교에서 학생에게 투자해 인프라를 확충하는 금액을 말한다.

연평균 등록금은 2023년 기준 전국 6728만9000원으로 나타났는데 제주대학교는 3977만3000원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왔다.

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전국 평균 23.5%인데 반해 제주대학교는 20.4%로 나타났다. 51.8%의 제주관광대학교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다.

하지만 학생 복지에 대해서는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학생 1인당 도서 자료수는 전국 평균 93.9권인데 비해 제주대학교는 123.5권으로 많았다. 이는 제주관광대학교의 29.9권보다 2배가량 많은 수치다.

물론 학교 규모 면에서 제주대학교는 1만~1만5000명인데 반해 제주관광대학교는 2000~5000명 수준이라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제주대학교 재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과 취업률 상향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은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대학교 측은 통화를 통해 "장학금이 낮은 이유는 등록금이 전국 평균에 절반 수준이다보니 장학금에 사용할 수 있는 예산 자체가 적어 어쩔 수 없이 타대학에 비해 낮게 측정될 수 밖에 없다. 전액 장학금을 다수에게 지급해도 등록금이 낮다보니 장학금 '액수'는 낮다. 이 부분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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