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 매서운 동장군의 추위 속에서 포근하고 따뜻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콘서트가 마련됐다.

서귀포시(시장 이종우)와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은 시민들이 관악을 더욱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한 ‘토요힐링콘서트’가 오는 2월 3일 진행된다.

토요힐링콘서트는 지난 13일 공연을 포함해 올해 6월까지 매달 1회씩 진행되는 특별한 기획공연이다. 관악기로 연주하는 클래식 음악을 통해 복잡했던 평일의 삶을 벗어나 주말의 시작인 토요일에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는 의미로 기획됐다.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소규모 앙상블 공연으로 각 악기의 특징과 생김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가족 단위 등 많은 관객이 찾는 공연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2월 공연에서는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으로 구성된 목관 4중주가 프랑스 근대음악의 대표 작곡가 장 프랑세의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을 위한 4중주’ 전 악장을 연주한다.

이후 호른, 오보에, 피아노 트리오가 카를 라이네케의 ‘호른, 오보에, 피아노 트리오’를 연주한다.

이어 따뜻함을 지닌 저음 금관악기 유포니움의 솔로무대를 준비했다. 유포니움 솔로 연주자들이 많이 연주하는 버트 에퍼먼트의 ‘그린 힐’과 로빈 튜허스트의 ‘파나쉬’ 두 곡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서귀포관악단의 88년생 4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앙상블 88’의 무대가 진행된다. 클라리넷 2명, 색소폰 2명으로 이뤄진 앙상블 88은 타악기와 함께 히사이시 조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 리믹스 ‘기브 리믹스’와 팝송 ‘플라이 미 투 더 문’, 료타이시카와가 모차르트의 곡들을 모아 편곡한 ‘락 앤 모차르트’를 연주한다.

공연은 당일 선착순 무료 입장으로 진행되며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739-0641.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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