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청 청사 인근에 설치된 4·3 조형물을 훼손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5일 새벽 1시 12분경 서귀포시 1청사 동측 별관 밖에 설치된 제 하영올레 안내판과 하영올레 스탬프 조형물을 커터칼로 긁고, 구두약을 칠해 훼손했다.

또한 A씨는 지난 19일 새벽 2시 25분경 같은 장소에 설치된 제주4·3과 오월걸상 조형물에 검정색 구두약을 칠해 손괴하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집에 있는 구두약과 구두솔, 커터칼을 이용해 훼손했다”며 “본인의 행동에 뉘우치고 원상복구 하겠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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