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5일 최종 면허를 반납한 인천-제주항로 여객운송사업자 하이덱스스토리지의 폐업신고를 26일 수리했다.

인천-제주 항로는 지난 2016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공모 절차를 통해 7년 8개월 만인 지난 2021년 12월 비욘드트러스트호가 취항했지만, 선사의 사정으로 지난해 4월부터 운항이 진행되지 못했다.

선사 측은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자 대체 선박 투입 방안도 검토했지만 신조 선박 건조 비용 증가 및 장기간의 건조 기간 등을 고려해 면허 반납을 결정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폐업신고 수리 후 해당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고하는 한편, 신규 여객운송사업자 선정을 위해 국내 여객운송사업자의 참여 유도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안정적 사업자 운영 방식 및 엄격한 안전관리체계 유지 여부 등 공모 요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윤상린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인천-제주항로는 세월호 사고 이력이 있고 야간 운항 등 항로의 특수성을 감안, 운항기준이 매우 엄격하게 적용돼야 한다”라며 “향후 선사들의 공모 참여 여건이 성숙되면 안전관리체계를 갖춘 우수한 사업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공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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