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그치자 도로 곳곳 파임 현상…운전자 각별한 주의 요구 
도, 긴급 보수 유사 사고 방지 일제 점검…안전 도로환경 제공

5·16도로에 발생한 포트홀.
5·16도로에 발생한 포트홀.

지난 1월 집중적으로 내린 폭설로 제주 산간도로에 포트홀(도로 파임 현상)이 발생해 차량 타이어 펑크 등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에는 큰 일교차로 인해 땅이 얼었다 녹았다 하기를 반복하면서 지반이 약해져 도로가 패는 경우가 많다. 잦은 눈으로 염화칼슘 사용량이 많아지면 도로 상태는 더 취약해질 수 있다.

지난 22~24일 사흘간 제주도에는 눈과 강풍을 동반한 대설특보가 발효돼 주요 도로 곳곳에 제설작업이 이뤄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31일 산간도로인 5·16도로 일부 구간에 포트홀이 발생해 차량들이 타이어 펑크 등 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파악된 사고 건수만 16건에 달한다.

차량 사고로 이한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출근 시간대에 차량이 멈춰서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현재 5·16도로 성파악-숲터널 구간에 포토홀 발생으로 1개 차로를 통재해 보수 중이어서 정체가 예상되니 우회해 달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도는 사고 지점에 공무원 22명을 투입해 긴급 점검과 보수에 나서는 한편,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로 포장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유사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평화로, 1100도로, 번영로, 남조로 등의 도로관리 상태를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설 대책 기간과 해빙기에 도로안전 시설을 꼼꼼하게 정비해 도민과 관광객에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