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개선방안 발표 추가배송비 기준안 등 제시

제주도가 물류 문제로 고질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이 해결 방안으로 △제주-섬지역 협력적 물류정책 거버넌스 구성 △추가 배송비 기준안 마련 △항만 포트세일즈 구축 △신선식품 콜드체인 물류·유통체계 구축 △도내 물류기업 우수물류 인증제도 지원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제주연구원은 제주 물류의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1일 발표했다. 연구결과 물류정책 거버넌스는 추가 물류비 등 섬지역의 공통된 물류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협의체로 정부를 대상으로 추가 물류비 문제 등 문제 해결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추가 배송비 기준안 마련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불합리한 추가배송비 부과를 방지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법에 도서·산간 권역별 추가배송비 기준안을 마련한다면 도서·산간 주민들의 전자상거래 이용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만 포트세일즈 구축은 서귀포항, 애월항 등의 화물량 및 이용률 증대를 위해 도내 항만들의 기능 재정립과 항만 포럼 개최 등 항만 홍보 강화가 필요하며 부가적으로 항만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신선식품 콜드체인 물류·유통체계 구축은 도내 농축수산물의 안정적인 품질 유지를 위해 도내 저온저장보관시설 조성과 실시간 온도확인·운송 정보 모니터링 등 내륙간 콜드체인 간선 운송체계(물류거점 간) 구축으로 도내 신선식품 물류체계를 개선 시킬 수 있다.

우수물류인증제도는 정부로부터 물류시설 확충 및 유류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로 도내 물류기업들을 대상으로 우수물류인증제도 소개 및 컨설팅 지원, 신청 수수료 300만원 지원 등을 통해 도내 물류기업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 공동물류센터와 연계해 도내 주력산업(농축수산물) 물류 거점인 제주형 종합물류단지 조성, 신규 해운 항로 개설 및 항로 유지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육상 화물 운송장 정보를 활용한 항만 통계데이터 품질 개선 등을 제시했다. 

또한 물류비 절감을 위해서는 높은 물류비가 지출되는 제주 물류산업 체계 개선이 우선시 돼야 하며 물류 원가 감소, 물류비 절감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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