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시청에서 시작
풍물패, 올레 시장과 이중섭 거리 누벼
1만8000신을 맞이하는 입춘굿 시작

서귀포 올레시장 앞에 제주 탐라국 입춘굿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서귀포 올레시장 앞에 제주 탐라국 입춘굿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탐라국 입춘굿이 제주시에서 도로 이관되며 올해는 서귀포에서도 입춘굿이 열렸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아침 날씨는 입춘굿이 시작되자 다행히 멈춰 신명나는 굿을 할 수 있었다. 서귀포 1청사에서 시작한 열림굿은 이후 서귀포 올레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상인들, 관광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굿을 벌였다.

서귀포 올레 시장에서 심방이 쌀점을 보며 새해 풍요를 기원하고 있다.
서귀포 올레 시장에서 심방이 쌀점을 보며 새해 풍요를 기원하고 있다.

올레 시장 공터에서 시작한 열림굿은 한 해 동안 복과 건강을 빌고, 하는 일이 모두 잘 되길 기원하며 제사를 지냈다. 제사를 지낼 때 상인들이 앞으로 나와 쌀점을 보고, 절을 하는 등 한 해 동안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상인이 앞으로 나와 새해 안녕을 위해 제사상에 절을 하고 있다.
올레 시장 상인이 앞으로 나와 새해 안녕을 위해 제사상에 절을 하고 있다.

이후 풍물패의 신나는 풍악이 울려 퍼졌다. 길을 가던 관광객과 도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풍악 소리를 들으며 사진을 찍는 등 오전임에도 많은 사람과 함께 어우러졌다.

심방의 제사가 끝나고 풍물패가 연주하고 있다.
심방의 제사가 끝나고 풍물패가 연주하고 있다.

이후 시장을 풍물패는 시장을 거닐며 많은 상인과 함께 1만8000신을 맞이하는 시작 열림굿을 함께했다.

보는 이들은 박수를 치고 사진을 찍으며 제주 만의 문화를 만끽했다. 우종희 기자

관광객과 상인들, 도민들이 입춘굿의 열림굿을 구경하고 있다.
관광객과 상인들, 도민들이 입춘굿의 열림굿을 구경하고 있다.
풍물패가 시장을 돌며 갑진년 상인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풍물패가 시장을 돌며 갑진년 상인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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