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작 '은하수를 붙잡는 산, 한라산'
김연수 작 '은하수를 붙잡는 산, 한라산'

은하수가 펼쳐진 하늘을 품은 한라산, 그 모습을 담긴 화폭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김연숙 작가는 2월 8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은하수를 붙잡는 산, 한라산’전을 개최하고 있다.

작가는 은하수를 붙잡는 산이 한라산이라고 얘기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우주와 맞닿아있는 원대한 곳이라는 걸 상기시키고 있다.

전시구성은 캔버스에 아크릴로 그린 회화작품과 이 작품들을 원본으로 해 응용한 미디어영상 상영, 회화작품을 디지털 프린트로 출력한 작품 등을 전시한다.

조은정 미술평론가는 “작가에게 하늘, 한라산, 바다는 움직이며 사유하는 나를 둘러싼 살아있는 모든것의 상징”이라며 “평평하지만 확고한 것, 간단하지만 원리적인 것, 이 둘의 미덕이 김연숙의 화면에는 위치한다”고 말했다. 또 “회화적 그리기의 즐거움과 변화하는 색채의 아름다움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회화의 속성을 담보한 그의 회화는 제주도라는 장소를 낭만적 감성이나 사회적 가치의 의미를 넘어서 미적 세계의 것으로 상승시킨다”고 전했다.

한편 김연숙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 졸업 후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주, 서울, 춘천, 삿포로 등 개인전을 16회 열었다. 또한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에 350여회 출품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현대판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한 김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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